달려오는 맹견에게서 시각 장애 주인 지키고자 '맨몸' 던졌다가 피범벅된 안내견의 '충심'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8월 15일

애니멀플래닛搜狐


길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맹견을 본 안내견은 머릿속이 복잡해졌습니다. 시각 장애 주인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말입니다.


잠시후 안내견은 공격하려는 맹견으로부터 시각 장애 주인을 지키기 위해 맨몸을 던졌고 결국 얼굴이 피범벅이 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합니다.


중국 매체 소호닷컴(搜狐)에 따르면 사연은 3년 전인 지난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안내견 협회 직원은 맹견으로부터 주인을 끝까지 지킨 어느 한 안내견 이야기를 전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하루는 안내견과 평소처럼 외출을 나간 시각 장애 주인은 주변이 갑자기 시끄러워짐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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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보이지는 않지만 강아지들이 서로 마구 짖어대는 소리에 사람들이 몰려와 웅성거리는 소리까지 그는 모두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는 앞이 보이지 않은 탓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얼마나 지났을까. 주변이 잠잠해지자 그는 가던 길을 계속 걸어갔는데요.


안내견과 함께 집에 도착한 그는 소스라치게 놀라는 가족들의 반응에 덩달아 놀라고 말았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길래 가족들이 놀랬던 것일까.


가족들이 놀라썬 것은 안내견의 얼굴이 피범벅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강아지들에게 물린 것처럼 안내견의 얼굴 여기저기 상처가 나 있었던 탓에 가족들은 걱정을 할 수밖에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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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장애 주인은 그제서야 조금 전에 일어났던 소동은 안내견이 자신을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지키려고 맹견들과 다퉜다가 다쳤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본인을 기꺼이 희생한 안내견에게 너무도 미안하면서도 고마웠던 그는 그만 참아왔던 눈물을 펑펑 흘리고 말았는데요.


시각 장애 주인은 눈물을 흘리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사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데 매번 (안내견이) 이렇게 받기만 해서 너무 미안할 뿐이에요.


안내견은 정말 책임감이 강하고 사람을 좋아할 뿐만 아니라 말도 잘 따르는 강아지라는 사실 알아주세요. 또 제가 못 본다고 해서 녀석을 괴롭히지는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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