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차량에 갇힌 강아지 구하려고 유리창 깼다가 운전자한테 '욕설' 들은 경찰관

애니멀플래닛팀
2020.07.06 10:30:01

애니멀플래닛Emergencias Sevilla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차량 안에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방치하고 내리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며칠 전 스페인 세비야에서는 50도가 훌쩍 넘는 차량 안에 갇힌 요크셔테리어 종 강아지가 있어 경찰관이 차량 유리창을 깨고 구조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세비야 경찰관에 따르면 몇 시간째 차량 안에 생후 3개월 가량으로 보이는 요크셔테리어 아기 강아지가 갇혀 있다는 신고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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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당시 세비야 기온이 40도가 넘는 폭염 날씨라는 점에서 운전자가 돌아올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죠.


그도 그럴 것이 차량 온도는 더 높기 때문에 50도 육박하는 찜통더위 속에서 아기 강아지가 방치된 것이라 서둘러 구조해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안되겠다 싶었던 경찰관들은 차량 유리창을 깨고 아기 강아지를 꺼내 차가운 물로 씻겨주는 것은 물론 탈수 방지를 위해 물을 챙겨 먹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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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한지 얼마나 지났을까. 뒤늦게 차량에 온 운전자는 왜 자기 차량 유리창을 깼냐면서 오히려 화를 내는 것 아니겠습니까.


평소에도 자신은 종종 차량에 강아지를 두고 업무 보는데 별일도 아닌 일 가지고 난리쳤다고 항의하고 욕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비야 경찰은 폭염 속에 차량에다 강아지를 방치한 운전자를 동물학대죄로 고소하는 한편 무더위 속에 강아지를 차량 안에 두고 내리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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