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PD "요청하면 강형욱과 상의해 도울 계획…보더콜리 코비 보호자 연락 없어"

애니멀플래닛팀
2020.06.24 19:33:17

애니멀플래닛KBS 2TV '개는 훌륭하다'


'개는 훌륭하다' 제작진이 보더콜리 코비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 항의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는 등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24일 스타뉴스는 KBS 2TV '개는 훌륭하다' 프로듀서 겸 연출을 맡고 있는 이태헌 PD와의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는데요.


이태헌 PD는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방송 후 보호자들의 연락은 없었습니다"라며 "코비와 담비의 보호자들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 상황을 이해하고 도움을 요청한다면 강형욱 훈련사와 함께 상의해 도움을 줄 계획은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촬영 당시 강형욱 훈련사도 코비와 담비 상황을 보고 아쉬워 했습니다"라며 "보호자들에게 저희가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KBS 2TV '개는 훌륭하다'


앞서 지난 22일 방송된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보더콜리 코비와 담비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방송에서 보더콜리가 충성심이 강하다 보니 코비는 태어난지 불과 3개월 밖에 안된 어린 강아지 담비를 계속 깨무는 등 괴롭혔고 보호자는 코비의 입질을 개선해달라며 도움을 청했었는데요.


강형욱은 코비와 담비 상태를 관찰한 뒤 보호자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담비를 다른 곳으로 보낼 것을 제안했지만 엄마 보호자에게 거절을 당했었죠.


이후 훈련센터를 찾아온 보호자는 강형욱과 의견이 팽팽히 맞섰고 이렇다 할 성과나 훈련 없이 그대로 종료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KBS 2TV '개는 훌륭하다'


하지만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항의와 비난 글들이 올라오며 논란은 커져만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태헌 PD는 스타뉴스 측에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보호자들의 의견을 존중합니다"라며 "생각이 바뀌셔서 훈련을 받으러 오신다면 적극적으로 도울 생각입니다"라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한편 이태헌 PD는 또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보호자 분들도 용기를 내서 방송에 요청을 하는 거인데 시청자분들이 너무 보호자분을 비난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부탁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무조건적인 비난보다는 응원과 힘을 주셨으면 좋겠고, 보호자에 대한 비난은 잠깐 참아주시고 새롭게 바뀌려고 하는 모습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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