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중인 할아버지 끝까지 지킨 반려견 '무지개 다리' 건너고 1시간 뒤…가족들은 오열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05.31 09:25:28

애니멀플래닛facebook_@heather.hove.7


병원에서 췌장암 판정을 받아 오랜 시간 병실에 누워 투병 중이던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할아버지에게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반려견이 있었는데요.


다니엘 호브(Daniel Hove) 할아버지와 그의 특별한 반려견 거너(Gunner)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함께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온라인 미디어 보치나(Bozzina)에 따르면 공군 참전 용사이자 소방관으로 활동했던 다니엘 호브 할아버지는 병원에서 몇년 전 췌장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하고 계셨습니다.


할아버지 곁에는 항상 가족들이 자리를 지켰는데 조금은 특별한 가족도 포함돼 있었죠. 다름아닌 반려견 거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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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거너는 할아버지 병실 바로 옆에 놓여진 간이 침대에서 좀처럼 떠나질 않았다고 합니다. 마치 할아버지 곁을 지키려고 하는 것처럼 말이죠.


11살 노견이었던 반려견 거너는 그렇게 할아버지 곁을 지켰는데 이상하게도 할아버지 병세가 악화되면 악화될수록 반려견 거너도 시름시름 앓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할아버지가 병실에 입원하신지 어느덧 시간이 흘렀고 상태는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가족들의 속은 시꺼멓게 타들어가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할아버지 곁을 지키고 있던 반려견 거너가 갑자기 숨을 가쁘게 내쉬더니 끝내 눈을 감는 것 아니겠어요. 반려견을 잃은 슬픔도 잠시 1시간 뒤 병실에 누워 계시던 할아버지도 숨을 거두시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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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거너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1시간 뒤 돌아가신 할아버지. 가족들은 동시에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냈다는 슬픔에 그만 오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족들은 말합니다. 할아버지가 눈을 감으시기 전 반려견 거너를 먼저 무지개 다리 보내시면서 홀로 남아 힘들어 할 녀석이 걱정됐는데 다행이라며 말씀하셨다고 전했는데요.


그로부터 1시간 뒤 하늘나라로 떠나신 할아버지. 가족들은 반려견 거너가 함께 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할아버지가 가시는 길이 더는 외롭지 않을 것이라며 눈물을 훔쳤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먼저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견 거너가 할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지 않겠냐면서 이들의 남다른 사랑과 우정을 기렸는데요.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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