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들여온 비숑 강아지 국산으로 속인 뒤 비싸게 판 강남 애견숍 경찰 수사

애니멀플래닛팀
2020.05.04 09:16:02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애견숍이 중국에서 들여온 강아지를 국산 강아지라고 속인 것은 물론 비싼 값에 판 혐의로 피소돼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에 있는 A애견숍 대표 B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에 있는데요.


고소인 C씨는 지난해 10월 A애견숍에서 비숑 프리제 1마리를 500만원에 분양 받았는데 당시 애견숍 직원이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난 강아지"라고 소개했다는 것이 C씨의 주장입니다.


지난달 4월 13일 치과 치료를 위해 동물병원에 강아지를 데려갔던 C씨는 엑스레이를 찍었다가 본인이 유기견 방지를 위해 몸 안에 심은 마이크로칩(무선식별장치) 이외에 1개가 더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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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씨는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서 자신이 심지 않은 또 다른 마이크로칩의 일련번호를 검색했습니다.


그 결과 그동안 국내 강아지로 알고 키워왔던 자신의 강아지가 사실은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수입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하는데요.


법률 대리인이 시장 가격을 조사, 파악한 바에 따르면 국내에서 태어난 비숑 프리제는 중국에서 수입한 종보다 4배 이상 비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기초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B씨 등 애견숍 관계자를 불러 사기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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