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쓴 침팬지에게 자전거 타고 '코로나19' 소독액 뿌리도록 강제로 일 시킨 태국 동물원

애니멀플래닛팀
2020.04.29 16:55:14

애니멀플래닛Viral Press


태국에 있는 한 동물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불리는 '코로나19' 소독액을 뿌리는 일을 침팬지에게 시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더썬 등에 따르면 태국의 한 동물원이 마스크를 쓴 침팬지에게 자전거를 태워 소독액을 뿌리게 강요한 일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실제 공개된 사진을 보면 침팬지가 얼굴에는 수술용 마스크를, 몸에는 오렌지색 셔츠를 입고서는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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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가 타고 있는 자전거에는 소독액이 뿜어져 나오는 탱크가 달려 있었는데요. 그렇게 침팬지는 동물원 안을 돌아다니며 소독액을 뿌렸다고 합니다.


동물원 직원은 소독을 마친 침팬지에게 수고했다며 박수를 쳐주기도 했는데요. 자전거를 타고 '코로나19' 소독액을 뿌리는 침팬지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논란이 일자 동물원장은 정부가 '코로나19' 차단 조치를 해제함에 따라 동물원 재개장을 준비하기 위한 일환으로 침팬지가 내부 소독을 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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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장은 또 "침팬지의 경우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팔다리를 뻗게 하려고 우리 밖으로 데리고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하지만 동물보호단체 PETA 측은 "가슴이 아픕니다"라며 "동물들이 매일 감금된 채로 비참한 삶을 살아야 하는 지옥 같은 구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PETA 측은 태국 현지 경찰에 조사 결과를 제출하는 한편 당국에 공식 항의 및 동물원 감찰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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