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관람객들 뚝 끊기자 10년만에 '짝짓기' 성공한 동물원 판다 커플

애니멀플래닛팀
2020.04.10 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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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불리는 '코로나19' 여파로 관람객이 뚝 끊긴 동물원에서 뜻밖의 경사 소식이 전해져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홍콩섬 남부해안에 위치한 오션파크라는 동물원에 살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 커플 한 쌍이 10년만에 짝짓기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10년만에 짝짓기 성공한 판다 커플은 14살 동갑내기 잉잉과 르르라는 이름의 판다라고 하는데요.


지난 2010년부터 수차례 짝짓기를 시도했지만 단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10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없었던 짝짓기를 왜 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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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 때문이라는 시각이 높습니다.


지난 1월말부터 동물원은 '코로나19' 여파로 관람객들의 발길이 뚝 끊겨 문을 닫았는데 공교롭게도 판다의 발정기 3~5월과 겹쳤다고 합니다.


암컷 판다가 임신할 수 있는 기간은 1년에 고작 2~3일에 불과하다고 하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판다는 성욕이 거의 없는데다가 자연임신에 성공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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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서 판다의 임신 여부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책임자는 "만약 임신에 성공할 경우 6월 말부터 잉잉의 호르몬 수치와 행동 변화를 통해 임신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자이언트 판다는 전 세계적으로 현재 약 1,800마리 밖에 남지 않았을 정도로 멸종위기에 직면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뜻밖의 짝짓기에 성공한 판다 커플의 노력이 과연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앞으로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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