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 마, 개집에나 깔아줘" 손님 쫓아내던 남대문 스카프 아저씨, 4일 만에 결국…

하명진 기자 2026.11.05 07:12:17

애니멀플래닛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과 독특한 장사 방식으로 온라인 공간을 뜨겁게 달군 일명 '남대문 스카프 아저씨'가 임시 휴업 나흘 만에 모습을 드러내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한양사'를 운영하며 스카프를 판매해 온 상인 A씨는 4일 자신의 SNS 계정에 "출근 중"이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시장으로 향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31일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과 현장 재정비를 위해 임시 휴업을 선언한 지 나흘 만의 소식입니다. A씨는 영상과 함께 "주변에서 소통 좀 하라고 해서 올려보는데 적성에 안 맞는다"라는 솔직하고 유쾌한 댓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게시물이 올라오자마자 영상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누리꾼들은 A씨 특유의 말투를 패러디하며 "말을 안 하는데도 음성 지원이 되는 것 같다", "매일 쇼츠로 보다가 없으니 허전했다", "드디어 돌아오셨다"라며 복귀를 반겼습니다.


A씨는 스카프 6장에 1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상식을 깨는 판매 화법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물건을 더 팔기는커녕 "사 가봤자 안 쓰니 사지 마라", "엄마는 안 어울리니 구경만 해라"라며 손님의 과소비를 말리는가 하면, "아래쪽까지 열심히 뒤져야 예쁜 게 나온다"고 타박하는 등 츤데레 매력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자기 상품을 두고 "거지 같다", "개집에 깔아줘라"라며 거침없이 깎아내리는 영상들은 숏폼 플랫폼에서 단숨에 조회수 400만 회를 넘겼고, 팔로워 수도 일주일 만에 수만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그러나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구경 인파와 구매 희망자, 인증 사진을 찍으려는 방문객들이 좁은 골목길로 한꺼번에 몰려드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A씨는 통행 혼잡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고 주변 이웃 상인들의 영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영업을 잠시 멈추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A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전 문제와 이웃 상인분들께 폐를 끼치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었다"며 "앞으로는 특정 오픈이나 마감 시간을 못 박지 않고 현장 여건에 맞춰 유동적으로 장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먼 곳에서 찾아왔다가 발길을 돌릴 수 있는 손님들


[저작권자 ⓒ ANIMALPLA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