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정부가 중간선거를 목전에 둔 시점에 이란의 해상 전략 요충지인 게슘섬을 전격 타격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며 중동 정세가 다시 급랭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군은 현지시간 2일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 길목에 자리한 이란 게슘섬을 공습했습니다. 이란 관영 IRNA 통신 역시 게슘섬 내부에서 연쇄적인 폭발음이 포착됐다고 전하며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이번 작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언했던 입장과 사뭇 달라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1월 3일 열리는 중간선거 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대화 기조를 강조했으나, 실제 군 당국은 최근 수주 동안 상선 보호를 명분으로 물밑에서 제한적 타격을 지속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 행정부 당국자들은 이번 조치가 전면전 재개가 아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민간 상선에 대한 이란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방어적 성격의 제한적 작전'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하 미사일 기지와 해군 시설이 밀집한 게슘섬의 군사 역량을 약화시켜 해협 봉쇄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계산입니다.
한편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대규모 추가 공습을 촉구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적으로는 대규모 전면 공격 검토를 부인하면서도 군사적 선택지를 완전히 닫지는 않고 있습니다. 외교적 물밑 접촉과 국지적 군사 타격이 동시에 전개되면서 중동 안보와 국제 유가에 미칠 파장에 국제사회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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