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이영자가 시장 한복판에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시민에게 거침없는 쓴소리를 직접 듣고도, 베테랑 예능인다운 여유와 능청스러운 대처로 현장을 훈훈한 웃음바다로 물들였습니다.
유튜브 채널 ‘이영자TV’를 통해 공개된 가을맞이 노량진수산시장 나들이 영상에서 이영자는 동행한 지인들과 함께 신선한 제철 먹거리를 둘러보고 상인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정겨운 일상을 공유했습니다.
이날 시장 내부의 한 휴게 공간에서 뜻밖의 돌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84세의 한 어르신이 이영자를 한참 바라보다가 “연예인 이영자와 정말 닮았는데 실물이 훨씬 더 곱고 예쁘다”며 인사를 건넨 것입니다. 본인의 정체를 숨긴 채 장난기가 발동한 이영자는 주변에서 그런 소리를 자주 듣는다며 능청스럽게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자연스럽게 “평소 이영자를 좋아하시냐”고 물어본 순간, 어르신은 눈앞의 상대가 당사자일 거라곤 꿈에도 상상하지 못한 채 “방송에서 너무 아는 척을 많이 해서 솔직히 밥맛없다”는 날 것 그대로의 돌직구 혹평을 던져 주변 스태프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습니다.


자칫 민망하거나 불쾌할 수 있는 면전 비판이었지만, 이영자의 내공은 빛을 발했습니다. 정색하기는커녕 호탕한 웃음을 터뜨린 이영자는 즉시 음료를 준비하던 사장님에게 “이영자 싫어하신다니 커피 주문 취소해 달라”고 유쾌한 농담을 던져 긴장감을 순식간에 눈 녹듯 없앴습니다.
어르신의 거침없는 입담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전현무와 함께 출연하는 예능을 언급하며 음식도 잘하고 능력도 좋은데 왜 아직 결혼을 안 했느냐는 날카로운 물음이 이어지자, 이영자는 “결혼이란 게 혼자서 갈 수 있는 거라면 열여덟 살에 벌써 갔다”는 촌철살인의 순발력으로 응수해 폭소를 유발했습니다.
순간의 민망함 속에서도 끝까지 어르신의 몫까지 음료를 다정하게 챙겨 대접하며 자리를 마무리한 이영자의 대인배 면모는 큰 울림을 남겼습니다. 촬영 후 제작진은 어르신에게 이영자의 진짜 정체를 조심스럽게 밝히며 화기애애하게 오해를 풀었다는 후일담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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