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_@Colorado Puppy Rescue
투명한 얼음빛 푸른 눈동자, 차분한 갈색 털과 하얀 발을 가진 강아지 '벤지(Benji)'. 겉보기에는 여느 평범한 허스키·셰퍼드 믹스견처럼 보이지만, 녀석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던 사람들은 이내 작게 탄성을 지르곤 합니다.
벤지의 코는 오른쪽을 향해 살짝 삐뚤어져 있고, 아래턱은 반대로 왼쪽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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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석에서 떨던 비대칭 턱의 강아지
보호소 입소 초기, 다른 강아지들과 조금 다르게 생긴 외모 탓인지 녀석은 구석에서 겁에 질린 채 떨고 있었습니다. 유기동물 보호 단체 '콜로라도 퍼피 리스큐(Colorado Puppy Rescue)' 관계자들은 벤지에게 '라이 바이트(wry bite)'라 불리는 비대칭 턱 기형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뼈와 턱의 성장이 불균형하게 이루어져 만들어진 형태였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불균형은 벤지를 세상에서 하나뿐인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주었습니다. 녀석의 얼굴을 처음 본 사람들은 당황하기도 했지만, 이내 녀석의 해맑은 표정과 사랑스러운 행동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사연이 알려지자 "마치 피카소의 명화를 보는 것 같다", "남들과 다른 모습이 오히려 특별하다"는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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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소형 수술
보호소 측은 벤지가 자라나면서 먹고 씹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몇 개의 치아를 뽑는 소형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수술 후 비대칭 턱은 통증이나 불편을 유발하는 장애가 아닌, 오직 벤지만이 가질 수 있는 독보적인 매력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정작 녀석 자신은 태어날 때부터 이런 모습이었기에 차이를 인식하지 못한 채 여전히 기운차게 꼬리를 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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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 보호 가정에서 보여준 뛰어난 친화력
임시 보호 가정으로 옮겨진 뒤 벤지의 삶은 달라졌습니다. 세심한 보살핌 속에서 한때 사람을 두려워하던 겁쟁이 강아지는 온 동네를 누비며 당당하게 거듭났습니다. 어린아이는 물론 다른 강아지나 고양이와도 서슴없이 어울렸습니다.
임시 보호자는 벤지의 뛰어난 공감 능력과 온순한 성품 덕분에 향후 훌륭한 치료견(Therapy Dog)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겉모습 너머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보는 따뜻한 시선이 한 생명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 수 있는지, 벤지는 자신의 비대칭 미소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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