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 간 이식 해준 뒤에야 "난 신천지 신도"라고 고백한 딸 '코로나19' 확진에 병원 발칵

애니멀플래닛팀
2020.02.24 07:11:50

애니멀플래닛(왼) pixabay, (오) youtube_@KBS News


엄마에게 간을 이식해 준 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불리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되면서 간 이식 병동이 임시 폐쇄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딸은 이식 수술이 다 끝난 뒤에야 자신이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재 이 병원에서는 전공의와 간호사 등 의료진을 포함해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에 따르면 신천지 교회에 다니는 A씨는 지난 18일 엄마에게 간을 이식해 주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수술을 끝나고 입원한 상태에서 A씨는 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 대상 통보를 받고 병원 측에 자신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털어놨다고 하는데요.


검체 검사 결과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음압병실에 격리됐죠. 간을 이식받은 A씨 엄마는 1인실에 격리된 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별다른 이상 증상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대구가톨릭대병원 측은 발칵 뒤집힌 분위기입니다.


병원 측은 우선 간이식 수술에 참여한 의사를 포함한 의료진과 직원 38명을 격리 조치했고 A씨가 입원했던 병동 역시 임시 폐쇄한 뒤 방역 작업을 거친 상태입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하지만 수술과 치료에 참여한 의사와 간호사 등도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고 격리됐는데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것.


그렇다면 병원 측은 왜 수술 전에 이와 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을까요.


보통 간 이싁 수술의 경우 한달 전부터 준비한다는 점에서 또 당시 대구에서 '코로나19'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수술 전 A씨가 확진자라는 사실을 병원 측이 챙기지 못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편 대구가톨릭대병원은 병원에 소속된 간호사 1명이 신천지 신도이자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돼 응급실과 호흡기 병동 일부가 폐쇄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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