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로’ 캡처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불볕더위가 기세를 부리는 가운데, 대중교통과 도보를 이용하는 이른바 '뚜벅이' 보행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신개념 길 안내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시간 흐름에 따른 건물 그림자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목적지까지 가장 시원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지도 애플리케이션 '그늘로'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 혁신적인 앱을 제작한 주인공은 다름 아닌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에 재학 중인 20대 대학생 유민준 님입니다.
유민준 님은 복학을 준비하며 무더운 여름날 통학로를 걷던 중,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시원한 동선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기존 지형 지도 데이터에 국토교통부의 건물 높이 정보, 지자체의 가로수 위치 및 무더위 쉼터 데이터 등을 다각도로 결합하여 태양의 고도와 방위각에 따라 그림자가 형성되는 위치를 정교하게 구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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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로’ 캡처
실제로 출발 시각을 설정하면 화면에 건물 그림자가 길게 드려지며, 최단 거리 대신 그늘 비중이 높은 쾌적한 도보 경로가 새롭게 추천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버스 탑승 시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좌석 위치나 시원한 야외 산책로를 구상할 때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 배포 직후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올여름은 온열질환자가 급증할 만큼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해 단순히 빠른 길을 넘어 '더 쾌적한 길'을 안내하는 이번 서비스가 많은 이들에게 단비 같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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