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섹션TV 연예통신'
영화 '신세계'에서 서열 4위 이중구 역할로 사람들에게 무서운 이미지를 심어준 배우 박성웅을 기억하시나요.
화면 속에서는 당장이라도 큰일이 날 것 같은 카리스마를 내뿜지만 사실 그는 학창 시절 소문난 수재였습니다. 큰 키에 운동까지 잘하고 공부까지 잘했던 그의 반전 과거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고 있습니다.
박성웅은 중학교 때 전교 5등 안에 드는 우수한 성적으로 지역에서 제일 알아주는 충주고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이곳은 UN 사무총장을 지낸 반기문 총장의 모교로도 유명한 명문 고등학교입니다.
운동 특기자가 아니라 오직 시험 성적으로 들어갔으며 187cm의 큰 키 덕분에 고등학교 시절에는 배구 선수로도 맹활약했죠.
영화 '신세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1991년에 건국대학교 분자생물학과에 합격했습니다. 하지만 대학에 다니다가 군대를 다녀온 후 인생의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아버지가 집안에 법조인 한 명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냐며 법대에 진학하기를 간곡히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는 아버지의 소원을 들어드리기 위해 다시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역대급으로 불수능이라 불렸던 1996년 수능을 치르고 마침내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 96학번으로 입학했습니다. 그 후 신림동 고시촌에 들어가 1년 동안 사법고시를 준비하며 하루 종일 법전과 씨름했습니다.
하지만 법학 공부는 그의 적성에 맞지 않았던 것. 매일 똑같은 책을 보며 회의감을 느끼던 중 패션 모델로 일하던 친형을 따라 촬영장에 갔다가 운명이 바뀌게 됩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카메라 플래시가 번쩍 터지는 순간 가슴속에서 꿈틀거리는 두근거림을 느꼈고 그길로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부모님이 실망하실까 봐 3년 동안이나 학교에 잘 다니는 척하며 몰래 연기 수업을 받았습니다.
1997년 영화 '넘버3'의 단역으로 시작해 오랜 무명 생활을 견뎠고 '태왕사신기'의 주무치 역할을 거쳐 영화 '신세계'로 대중들에게 강렬한 도장을 찍었습니다.
지금은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주는 톱배우이자 가정에서는 아들바보 아빠로 따뜻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안정된 법조인의 길 대신 가슴 뛰는 꿈을 선택해 멋지게 성공한 그의 인생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남들의 시선보다 가슴이 뛰는 꿈을 향해 도전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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