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웬수지 ㅠㅠ 남친이 '만취 상태'로 덜컥 데려온 강아지의 소름 돋는 정체

장영훈 기자 2026.07.03 17:17:02

남친이 술김에 결제한 순종 보더콜리가 집으로 배송되었다?! 


애니멀플래닛택배 상자 열자마자 온 가족이 기절할 뻔한 썰 / sohu


가끔 술 취해서 핸드폰 만지다가 다음 날 아침에 이불킥 한 적 있으신가요? 보통은 엄한 사람한테 카톡을 보내거나 평소엔 사지도 않을 쓸데없는 물건을 결제해서 후회하곤 하죠.


그런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만취 결제 끝판왕' 사연이 올라와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아니 글쎄, 택배 상자를 열었는데 그 안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살아있는 생명체'가 튀어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사연의 주인공인 맑음이(가명) 님은 얼마 전 남친 때문에 인생 최대의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느 날 밤, 술이 떡이 되어서 돌아온 남친이 침대에 누워 휴대폰으로 뭔가를 열심히 누르더래요.


애니멀플래닛택배 상자 열자마자 온 가족이 기절할 뻔한 썰 / sohu


다음 날 깨어난 남친은 당연히 필름이 끊겨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죠. 사건은 그로부터 며칠 뒤에 터졌습니다. 집에 정체 모를 택배가 도착한 것.


조심스럽게 상자를 열어본 두 사람은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박스 안에는 꼬물거리는 아기 강아지 한 마리가 들어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남친이 밤새 구매 내역을 살펴보니 세상에... 술김에 강아지를 분양받은 거였죠. 판매자랑 나눈 대화가 더 가관이었습니다. 업자분이 아주 당당하게 외치고 계시더라고요.


"걱정 마세요 손님, 100% 순종 보더콜리 맞습니다! 혈통 보장해요!"


애니멀플래닛택배 상자 열자마자 온 가족이 기절할 뻔한 썰 / sohu


실제로 강아지 첫인상은 그럴싸했습니다. 토실토실한 몸집에 완벽한 블랙 앤 화이트 모색, 그리고 꼬리 끝에 하얀 털이 콕 박혀있는 게 얼핏 보면 보더콜리 아기 시절 같았거든요.


그런데 카메라를 슬쩍 돌려 녀석의 얼굴을 정면에서 본 순간... "푸하하핫! 자기야, 얘 얼굴이 왜 이래?!"


맑음이 님은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거위 울음소리를 내며 자지러졌습니다. 아무리 봐도 영리함의 대명사인 보더콜리보다는 시골 마당에서 밥 달라고 꼬리 흔드는 순박한 똥강아지 비주얼에 가까웠거든요.


특히 저 까만 얼굴과 억울해 보이는 눈망울은 그냥 밥을 아주 잘 먹게 생긴 동네 일꾼 같은 스타일이었습니다.


물론 시골 댕댕이가 나쁘다는 건 절대 아니지만 남친이 제대로 사기당했다는 생각에 웃음이 멈추지 않았던 것.


애니멀플래닛택배 상자 열자마자 온 가족이 기절할 뻔한 썰 / sohu


그래도 일단 깨끗하게 목욕부터 시켜주기로 했습니다. 따뜻한 물로 씻기고 털을 뽀송하게 말려주니 의외로 꽤 훈훈한 미모가 살아나더라고요.


이름은 까맣고 하얀 털을 따서 '오레오'라고 지어줬다고 합니다. 하지만 남친은 여전히 현실을 부정하고 있었습니다.


매일 강아지 오레오를 품에 안고 "아직 애기라 얼굴이 안 펴진 거다", "몇 달만 지나면 보더콜리 유전자가 폭발할 거다"라며 정신 승리를 시전했죠.


막상 찾아보니 이런 식으로 품종견인 줄 알고 키웠다가 믹스견으로 자라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과연 몇 달 뒤 강아지 오레오의 모습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여기서 진짜 소름 돋는 반전이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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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하셨겠지만 보더콜리의 유전자는 끝내 깨어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 자리에 아주 늠름하고 잘생긴 비주얼의 시골 믹스견이 우뚝 서 있더라고요.


보더콜리 특유의 날렵함 대신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K-드림팀 댕댕이로 자란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정말 감동적인 점이 있습니다. 종류는 원하던 게 아니었지만 강아지 오레오는 집안의 복덩이가 되었다는 것이죠.


대부분의 보더콜리들이 흔히 부리는 그 무시무시한 '집안 때려 부수기' 아시죠? 강아지 오레오는 그런 말썽을 전혀 피우지 않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택배 상자 열자마자 온 가족이 기절할 뻔한 썰 / sohu


사료도 안 가리고 잘 먹고, 무엇보다 성격이 너무 순해서 동네 사람들에게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남친도 이제는 품종 따윈 완전히 잊고 강아지 오레오 바보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사연을 보면서 가슴이 참 따뜻해지더라고요. 비록 시작은 만취 상태의 황당한 실수였고 분양 사기에 가까운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책임지고 가족으로 품어준 커플의 마음씨가 너무 예쁘지 않나요?


다만 요즘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동물을 물건처럼 사고파는 분양은 아이들의 건강 상태나 이동 과정에서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절대 권장하지 않습니다. 생명을 들일 때는 항상 신중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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