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올라온 '마약 의심' 영상
최근 인스타그램, X(구 트위터) 등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출처와 사실관계가 불분명한 ‘마약 투약 의심’ 영상들이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난 23일 SNS에는 “인천에 사는 지인이 보내준 영상”이라는 설명과 함께, 한 남성이 엘리베이터 앞에서 벽에 기댄 채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불안정하게 서 있는 모습이 공유되었습니다. 비슷한 시기 경기 김포에서도 한 행인이 길거리에서 비틀거리며 걷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올라오면서, 온라인 공간은 순식간에 공포 분위기로 휩싸였습니다.
앞서 큰 파장을 일으켰던 ‘수원 마약 의심 남성’ 사건에 이어 타 지역에서도 유사한 제보가 잇따르자 누리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습니다. 당시 수원 사건의 30대 남성은 간이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와 긴급 체포되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예비 감정 결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으며 혐의를 벗고 석방된 바 있습니다.
인천경찰청 등 수사 당국에 따르면, 현재 SNS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인천과 김포 영상의 경우 마약 관련 신고가 접수되거나 사건으로 특정된 사실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히 몸을 비틀거리거나 특이한 자세를 취했다는 이유만으로 마약 투약을 단정 지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처럼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이나 영상을 인터넷에 함부로 유포할 경우, 당사자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사회적 공포심을 조장할 수 있으므로 무분별한 공유를 자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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