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상황! 시속 50km로 달려드는 곰 앞에 맨몸으로 버틴 남자의 소름 돋는 최후

하명진 기자 2026.06.26 07:00:39

애니멀플래닛관광객 위협하려는 듯 돌진하는 불곰 / instagram_@scenicbearviewing


대자연의 웅장함이 살아 숨 쉬는 알래스카 치니트나 베이의 해변가에서, 평화롭게 야생동물을 관찰하던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평생 잊지 못할 아찔한 사투를 경험했습니다. 


저 멀리 갯벌 위를 한가롭게 거닐던 거대한 불곰 한 마리가 순간적으로 사나운 살기를 뿜어내며 인간 무리를 향해 무서운 기세로 질주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불곰은 순식간에 시속 50km가 넘는 가공할 만한 스피드로 지면을 박차고 다가왔고, 곰의 거대한 덩치가 시야를 꽉 채우자 현장은 순식간에 공포의 도가니로 변했습니다. 


도저히 피할 수도, 숨을 수도 없는 거리까지 포식자가 육박해 오자 사람들은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 채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그야말로 생과 사의 경계에 선 절박한 순간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무서운 속도로 돌진하는 불곰 / instagram_@scenicbearviewing


애니멀플래닛사람들에게 겁을 주려고 달려오는 불곰 / instagram_@scenicbearviewing


바로 그 찰나, 10년 이상 야생 곰을 연구하고 안내해 온 베테랑 가이드 마틴 볼랜드가 모두의 방패를 자처하며 나섰습니다. 본능적인 두려움에 뒷걸음질 치는 관광객들을 뒤로하고, 그는 오히려 불곰을 향해 당당하게 걸어 나가며 정면 대치를 시도했습니다. 


마틴은 양팔을 하늘 높이 크게 벌려 자신의 몸집을 최대한 거대하게 부풀렸고, 목청이 터져라 고함을 지르며 포식자의 기세를 압도했습니다.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그의 대범한 행동은 지켜보는 이들의 심장을 더욱 조마조마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기적 같은 반전이 펼쳐졌습니다. 벼락같이 달려들던 맹수가 마틴의 강력한 저항과 뿜어져 나오는 기백에 당황한 듯, 코앞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으며 속도를 줄인 것입니다. 잠시 주춤하며 눈치를 보던 불곰은 이내 몸을 돌려 자신이 온 길을 향해 허둥지둥 도망치듯 사라져 버렸습니다.


애니멀플래닛가이드 제압에 무서워 도망가는 불곰 / instagram_@scenicbearviewing


위기를 모면한 후 마틴 볼랜드는 당시 불곰의 행동이 사냥이 아닌 일종의 '허세 돌진(Bluff Charge)'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야생 곰은 상대방이 자신보다 강한지 맹렬하게 달려들며 떠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때 무서워서 등을 돌리거나 소리를 지르며 달아나면 곰의 잠재된 사냥 본능을 자극해 끔찍한 비극으로 이어진다는 조언입니다.


지난 30년 동안 야생 무대에서 단 한 차례의 인명 사고도 없이 가이드 역할을 수행해 온 그는 "곰과 마주했을 때는 절대 먼저 다가가거나 나약한 모습을 들켜서는 안 된다"는 철칙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극한의 위기 상황 속에서 노련한 연륜과 냉철한 판단력으로 현장에 있던 모든 생명을 구해낸 그의 대처는, 야생 동물과 인간이 안전하게 공존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귀중한 생존 교훈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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