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조직 DNA 바꿔라" 지시…삼성, 전 관계사에 'Gemini·ChatGPT' 전면 도입하고 사장단 AI 실습 돌입

하명진 기자 2026.06.10 05:40:36

삼성이 그룹 내 모든 관계사의 업무 시스템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완전히 리모델링하는 이른바 'AI 대전환(AX)'을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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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초 "일하는 방식과 조직의 DNA를 근본부터 뒤흔들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한 이후 나온 그룹 차원의 메머드급 실행 로드맵입니다.


삼성은 6월 중 전 관계사를 대상으로 제미나이(Gemini), 챗GPT(ChatGPT), 클로드(Claude)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외부 생성형 AI 플랫폼을 공식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단순한 문서 작성 보조를 넘어 개발과 구매, 제조, 물류, 마케팅, 판매, 서비스, 경영지원 등 기업 운영의 핵심인 '8대 프로세스' 전 영역에 AI를 유기적으로 결합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경영진의 리더십 변화를 위해 전례 없는 고강도 교육 프로그램이 가동됩니다. 전 관계사 CEO 및 사장단 50여 명은 6월 중 삼성인력개발원 호암관에 모여 이틀간 실습형 집중 교육인 'AX 부트캠프(AX Boot Camp)'를 이수합니다. 최고경영자의 AI 문해력(인텔리전스)이 기업 성패를 가른다는 판단 아래, 사장단이 직접 코딩과 프롬프트를 다루며 계열사별 업무 혁신안을 설계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뒤이어 8월 중순까지 2,300여 명의 임원진이 2박 3일 릴레이 교육을 받으며, 연내 전 직원 교육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입니다.


조직과 시스템의 체질 개선도 병행됩니다. 삼성은 모든 계열사에 AI 추진 전략과 데이터 관리를 전담할 'AI 전담 조직'을 전격 신설합니다. 아울러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 유출 및 보안 리스크를 통제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가이드라인과 데이터 방화벽 체계를 동시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과거 디지털 및 모바일 전환기마다 과감한 선제 투자로 글로벌 초일류 기업에 올랐던 것처럼, 이번 AI 대전환 역시 제품과 가전을 넘어 조직 문화 전체를 'AI 네이티브'로 탈바꿈해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굳히기 위한 혁신의 신호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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