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심근경색 환자 수, 겨울철 추월… 폭염 속 탈수와 과도한 에어컨 냉방 주의보

하명진 기자 2026.06.09 11:18:32

애니멀플래닛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입니다


겨울철의 대표적인 혈관 질환으로 인식되던 급성 심근경색이 실제로는 무더운 여름철에 더 자주 발생한다는 뜻밖의 통계 결과가 나와 보건당국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개년 누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름철(6~8월)에 발생한 심근경색 환자 수가 겨울철(12~2월) 환자 수를 1만 3천 명 이상 웃도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특히 전체 환자 중 상당수가 중장년층 남성에 집중되어 있어 폭염 시기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심장 질환을 유발하는 핵심 요인으로 체내 수분 부족과 급격한 온도 변화를 꼽습니다. 무더위로 인해 땀을 다량 배출하면 몸속 수분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혈액이 끈적해지고, 이는 혈전 생성을 촉진해 심장 혈관을 막는 원인이 됩니다. 


아울러 외부 폭염 속에 있다가 에어컨 바람이 강한 실내로 갑자기 이동할 때 발생하는 급격한 체온 변화도 치명적입니다. 확장되었던 혈관이 순간적으로 수축하면서 심장에 강한 압력이 가해져 혈관 벽의 동맥경화반이 파열될 위험이 급증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 차이를 5도 안팎으로 조절하고 무리한 야외 활동을 피해야 합니다. 가슴이 짓눌리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턱, 왼쪽 팔로 퍼지는 방사통이 느껴진다면 지체 없이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의료계에서는 심근경색 발병 후 2시간 이내를 골든타임으로 보며, 막힌 혈관을 넓혀주는 중재시술을 신속히 시행해야 생존율을 높이고 심장 근육의 괴사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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