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수/유튜브 채널 '웬만해선 정수를 막을 수 없다'
수백억 원대 부동산을 소유한 연예계 대표 자산가도 주식 시장의 냉혹한 징크스 앞에서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배우 박정수가 과거 국민주로 불리는 삼성전자 주식에 대규모로 투자했다가 겪은 눈물겨운 실패 경험담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많은 개인 투자자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연예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 채널 '웬만해선 정수를 막을 수 없다'를 통해 '노후 투자 얘기하다가 존리랑 싸웠습니다. 은퇴 후 30년 진짜 투자 비법'이라는 제목의 토크 콘텐츠가 공개되었습니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박정수는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자 금융 전문가인 존 리와 마주 앉아 노후 자산 관리와 주식 투자관에 대한 거침없는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박정수는 자신의 뼈아픈 과거를 소환했습니다. 그는 "아주 예전에도 주식 투자를 시도했다가 큰 손실을 본 경험이 있어 다시는 주식 시장을 쳐다보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했었다"라며 운을 뗐습니다. 그러나 주변에서 주식을 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처진 사람 취급을 하는 분위기에 휩쓸려 다시 손을 대게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다소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약 4년 전 삼성전자 주가가 한창 최고조를 향해 가던 8만 원대 시절에 수천 주를 과감하게 매수했다"라고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밝혔습니다.
문제는 매수 직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박정수의 기대와 달리 삼성전자의 주가는 5만 원대까지 곤두박질쳤고, 이후 2~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5만 원에서 6만 원 선을 지루하게 횡보했습니다. 투자한 자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종목이었기에 매일 수만 가지 생각과 초조함이 밀려왔다고 당시의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주가가 회복 기미를 보이며 상승 흐름을 타자, 박정수는 오직 '원금만 회복하면 미련 없이 떠나겠다'는 일념으로 보유 물량을 처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식 시장의 무서운 머피의 법칙이 작용했습니다. 박정수가 단 500만 원어치의 잔여 물량만 남겨두고 전량 매도를 감행하자마자, 거짓말처럼 주가가 10만 원 선까지 가파르게 치솟아 오른 것입니다. 그는 "내가 팔아치우자마자 무서운 속도로 폭등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만히 가치 투자를 유지했다면 벌 수 있었을 수억 원의 이익 기회를 내 손으로 날려버렸다는 생각에 너무나 아쉬웠다"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사연을 경청한 존 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흔히 범하는 심리적 오류를 날카롭게 지적했습니다. 그는 "수많은 대중이 주식 시장에서 고배를 마시는 결정적인 이유는 단기적인 주가의 향방을 섣부르게 예측하고 맞추려 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진정한 주식 투자는 가격이 아닌 '시간'에 자본을 묻어두는 행위"라며 "자신이 5만 원에 샀든 8만 원에 매수했든 개의치 않고, 기업의 미래 가치를 믿으며 10년 이상 장기 보유해 20만 원, 30만 원이 되었을 때 실현하는 것이 올바른 재테크의 본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주식 시장에서는 아쉬운 고배를 마셨지만 박정수의 남다른 자산 규모와 러브스토리도 다시금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975년 결혼 후 1997년 합의 이혼의 아픔을 겪은 그는, 현재 배우 정경호의 친부로 잘 알려진 정을영 스타 PD와 오랜 시간 깊은 신뢰 속에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박정수는 정을영 PD와의 미래와 든든한 동반자 관계를 위해 현재 가치 약 230억 원을 호가하는 서울 압구정동 소재의 빌딩을 직접 건축해 준 화려한 이력이 알려지며 연예계 최고 수준의 재력가임을 증명한 바 있습니다.
[저작권자 ⓒ ANIMALPLA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