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그룹 정용진 회장 페이스북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른바 '탱크데이' 마케팅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결국 직접 무대에 서서 고개를 숙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서면 사과와 스타벅스 대표이사 경질이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 들었음에도 여론의 공분이 가라앉지 않자 정 회장이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이 오는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최근 스타벅스코리아가 진행한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은 국민과 유가족들에게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논란이 발생한 직후 그룹 차원에서 전방위적으로 전개한 내부 진상조사 결과도 이 자리에서 함께 투명하게 공개될 방침입니다.
이번 사태는 지난 18일 스타벅스코리아의 온라인 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스타벅스 측은 특정 텀블러 제품을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하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이라는 시점에 '탱크데이'라는 문구를 전면에 내세운 홍보물을 게시했습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과 소셜미디어상에서는 과거 계엄군이 탱크를 앞세워 광주 시민들을 진압했던 참혹한 역사를 연상시킨다는 거센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스타벅스코리아는 해당 이벤트를 즉각 철회하고 공식 사과문을 올렸으며, 신세계그룹 역시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전격 해임 조치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정 회장 또한 서면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머리를 숙인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냉담한 시선과 불매 운동 조짐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일부 시민단체가 정 회장과 전 대표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하면서 경찰 조사까지 앞두게 되자, 최고경영자가 직접 나서는 '육성 사과' 외에는 돌파구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진행될 정 회장의 직접 발표에서는 단순한 유감 표명을 넘어, 해당 마케팅이 기획되고 최종 검수되어 대중에게 노출되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어떤 구조적 결함이 있었는지 상세히 밝혀질 예정입니다. 더불어 신세계그룹 전사 차원에서 역사적·사회적 감수성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재발 방지 가이드라인과 쇄신책이 담길 것으로 보여 재계와 소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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