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코 물고 안 놓아주는 악어 응징하는 아기 코끼리 / Martin Nyfeler
평화롭게 목을 축이던 코끼리 가족이 굶주린 악어의 습격을 받았으나, 새끼 코끼리의 영리한 대처 덕분에 비극을 면했습니다.
사건은 잠비아의 사우스 루앙와 국립공원(South Luangwa National Park) 내 루앙와강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엄마 코끼리는 새끼를 곁에 두고 여유롭게 물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때 물속에 숨어 기회를 엿보던 악어 한 마리가 전광석화처럼 튀어나와 엄마 코끼리의 코를 날카로운 이빨로 집어삼켰습니다.
물 먹는 엄마 코끼리의 코 덥석 문 악어 / Martin Nyfeler
코 안 놓아주려는 악어와 악어 떼어놓으려고 안간힘 쓰는 엄마 코끼리 / Martin Nyfeler
갑작스러운 통증과 공격에 당황한 엄마 코끼리는 악어를 매단 채 물 밖으로 거칠게 뛰쳐나왔습니다. 하지만 악어는 코끼리의 강력한 몸짓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코를 놓지 않으며 끈질기게 매달렸습니다.
엄마 코끼리의 코에 깊은 상처가 나며 상황이 절망적으로 흐르던 순간, 곁에서 이를 지켜보던 아기 코끼리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아기 코끼리는 엄마의 고통을 멈추기 위해 자신의 육중한 엉덩이를 무기로 삼았습니다. 녀석은 악어의 머리 위로 그대로 주저앉아 온몸의 무게를 실어 깔아뭉갰습니다.
예상치 못한 '엉덩이 공격'에 당황한 악어는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입을 벌렸고, 그 틈을 타 엄마 코끼리는 코를 빼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입에 문 코 안 놓아줘서 육지까지 끌려가는 악어 / Martin Nyfeler
코 물고 안 놓아주는 악어 얼굴 뭉개서 응징하는 아기 코끼리 / Martin Nyfeler
기세에 눌린 악어는 서둘러 강물 속으로 도망쳤으며, 엄마 코끼리는 코에 상처를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험한 야생의 세계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기지를 발휘한 아기 코끼리의 모습은 현장을 지켜보던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저작권자 ⓒ ANIMALPLA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