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초 뒤 일어날 일을 몰랐던 어선… 바다를 가르고 솟구친 혹등고래의 경이로운 점프

하명진 기자 2026.05.19 14:42:57

애니멀플래닛Douglas Croft


거울처럼 잔잔하던 바다 표면이 순식간에 요동치며 정적을 깼습니다. 평온하게 항해를 즐기던 어선 바로 코앞에서 집채만 한 혹등고래가 비상하는 경이로운 장면이 목격되어 전 세계 누리꾼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사건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유명 해양 생태계 보호 구역인 몬터레이만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어부 바하 스에노(Baja Sueno)가 운행하던 소형 어선은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평화로운 항해는 예기치 못한 거대 손님의 방문으로 중단되었습니다. 심연에서 힘차게 도약한 혹등고래 한 마리가 하늘을 향해 몸을 솟구친 것입니다.


혹등고래는 육중한 몸으로 공중에서 우아하게 한 바퀴 회전하는 듯한 동작을 보인 뒤, 엄청난 물보라를 일으키며 다시 수면 아래로 사라졌습니다. 거대 고래가 일으킨 거센 파동에 어선은 한동안 크게 요동쳤고, 배에 타고 있던 이들은 자연의 압도적인 크기에 숨을 죽여야만 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Douglas Croft


애니멀플래닛Douglas Croft


이 기적 같은 순간은 현장에 동행했던 전문 사진작가 더글라스 크래프트(Douglas Croft)의 렌즈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그는 "고래가 솟구치는 찰나의 순간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며 포착했는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경이로운 시점이었다"며 당시의 감동을 전했습니다.


혹등고래는 자신의 화려한 점프가 인간들에게 어떤 놀라움을 선사했는지 안다는 듯, 아주 여유롭고 자연스럽게 바닷속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야생의 거대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이번 포착 영상은 자연의 웅장함을 다시금 실감케 하며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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