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를 매수한 네티즌 A씨가 공개한 계좌 화면. 블라인드 캡처
코스피가 연일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에 명운을 건 한 공무원의 파격적인 투자 행보가 화제입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약 23억 원 규모의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한 공무원 A씨의 인증글이 확산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거센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투자자는 본인 자본 약 5억 원에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17억 원 등 대규모 대출을 끌어모아 이른바 ‘풀 베팅’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균 매수 단가는 16만 원대 중반으로, 현재 SK하이닉스의 상승세 덕분에 상당한 수익권에 진입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연 7~9%에 달하는 고금리 이자와 오는 9월로 예정된 융자 만기일은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러한 ‘한판 승부’식 투자는 비단 개인 한 명의 사례가 아닙니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6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입니다.
과거 이차전지나 바이오 종목에 쏠렸던 레버리지 자금이 이제는 확실한 실적 개선세가 보이는 반도체 대형주로 급격히 옮겨간 모습입니다. 반면 외국인들은 서서히 차익 실현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여, 개인들의 공격적인 투자 행보와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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