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과 동물 사이의 깊은 유대감이 종교와 종을 초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 위치한 센퀘퀘 산고릴라 보육원에서는 슬픔에 빠져 고개를 숙이고 있는 사육사를 지극 정성으로 보듬어주는 암컷 고릴라 '마타비시'의 모습이 포착되어 전 세계인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야생동물 사진작가 넬리스 울마란스가 촬영한 사진 속에는 믿기 힘든 광경이 담겼습니다.
평소 자신을 돌봐주던 사육사가 우울한 표정으로 주저앉아 있자, 마타비시는 조심스럽게 다가가 사육사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마치 "다 괜찮아질 거예요"라고 말하듯 따뜻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습니다.


단순한 동물의 행동을 넘어, 상대방의 감정을 읽고 공감하는 고릴라의 지능적이고 정서적인 면모가 돋보인 순간이었습니다.
마타비시는 사육사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자신의 온기를 나누었고, 사육사 역시 고릴라의 위로에 큰 힘을 얻은 듯 서로를 보듬었습니다.
사진을 찍은 울마란스는 "고릴라와 사육사는 단순한 관리자와 피관리자의 관계를 넘어 영혼의 동반자 같은 깊은 심리적 유대를 맺고 있었다"며 당시의 경이로웠던 분위기를 회상했습니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진심은 통한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준 이들의 특별한 우정은, 각박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공감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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