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탕집 가라는 소리냐?" 부산 구포 개시장 전봇대에 강아지 버린 악마 견주

하명진 기자 2026.05.08 11:48:43

애니멀플래닛instagram_@chanelmom1004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산 북구 구포시장 인근 6차선 도로변 전봇대에 묶여 있는 강아지의 사진이 확산되면서 무책임한 반려동물 유기 행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강아지가 발견된 장소가 과거 개시장으로 악명이 높았던 곳이라 충격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치와와 종으로 추정되는 강아지는 검은색 겨울옷을 입은 채 전봇대에 매달린 목줄에 묶여 있습니다. 몸을 잔뜩 웅크리고 떨고 있는 녀석의 곁에는 종이컵에 담긴 물과 검은 봉지에 담긴 사료가 놓여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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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는 "쌩쌩 지나가는 차량 소리에 겁에 잔뜩 질려 있었다"며, "이곳은 아직 도축한 식용견이 유통되는 곳이라 누군가에게 끌려가거나, 목줄이 풀려 로드킬 당할 위험이 매우 높았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많은 누리꾼들은 사료와 물이 함께 놓여 있었다는 점을 들어 의도적인 유기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주인이 실수로 잃어버렸길 바란다", "가족이라면 제발 찾아가 달라"며 실낱같은 희망을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이 장소에 묶어둔 건 보신탕집에 팔려가길 바라는 악마 같은 짓"이라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거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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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을 계기로 반려동물 소유자의 책임 의식이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서울시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시민의 90% 이상이 유기동물 발생의 가장 큰 책임이 '무책임한 소유자'에게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호텔에 맡겨두고 데려가지 않는 등 유기 수법이 지능화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동물 보호 단체들은 "반려동물은 물건이 아닌 생명"이라며, "단순한 호기심이나 과시용으로 키우는 행위를 지양하고 평생을 책임질 수 있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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