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장 내 소통 방식을 둘러싼 이른바 'MZ 세대'와 기성세대 간의 시각 차이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입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턴 사원의 메신저 답변 습관 때문에 고민이라는 팀장 A씨의 사연이 올라와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A씨에 따르면 새로 들어온 인턴 사원 B씨는 평소 예의 바른 태도를 보이면서도, 유독 카카오톡 답변에서 'ㅇㅎ(아하)'라는 초성을 반복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상사의 지시나 설명에 대해 "ㅇㅎ 넵!", "ㅇㅎ..."과 같은 식으로 답장을 보내온 것입니다.
A씨가 공개한 B씨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 / 온라인 커뮤니티
■ "친구 사이도 아닌데…" 지적에 돌아온 "뭐 문제 있나요?"
메시지를 볼 때마다 불편함을 느꼈던 A씨는 결국 B씨에게 "초성 사용은 친구 사이에나 하는 것 같다"며 완곡하게 주의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반응은 예상 밖이었습니다. B씨는 악의 없는 표정으로 "그게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 역질문을 던졌고, 당황한 A씨는 분위기가 경직될 것을 우려해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고 토로했습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체로 냉담했습니다. "사회생활의 기본적 예의가 부족하다", "직장 상사에게 초성 답장은 선을 넘은 것"이라는 비판이 주를 이뤘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악의가 없다면 인턴 기간에 업무 매너를 구체적으로 가르쳐주는 것이 선배의 역할"이라는 조언도 나왔습니다.
■ 신입사원 1년 내 퇴사율 64.9%… 소통 부재와 업무 부적응이 원인
이러한 갈등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실제 신입사원들의 높은 조기 퇴사율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64.9%가 입사 1년 이내에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퇴사 이유로는 '업무가 생각과 달라서' 혹은 '과도한 업무량' 등이 꼽혔지만, 전문가들은 조직 내 소통 방식의 괴리와 이로 인한 정서적 거리감 역시 신입사원들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합니다. 서로 다른 소통 문화를 이해하고 조율하려는 노력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ANIMALPLA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