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m 절벽그네 추락 참사, "줄 안 묶였다" 비명 무시한 안전요원 과실 논란

하명진 기자 2026.05.07 07:09:41

화창한 연휴가 비극의 현장으로 변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극한의 스릴을 즐기려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절벽그네’ 체험 도중, 안전 조치 미흡으로 인해 10대 여성이 목숨을 잃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사고가 벌어진 절벽 그네 모습. 더우인 캡처


현지 언론 및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중국 쓰촨성 화잉시의 한 탐험공원에서 높이 168m에 달하는 절벽 폭포 그네를 타던 10대 여성 관광객이 낙하 직후 추락했습니다. 


사고 직후 여성은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되어 가용한 모든 의료 조치를 받았으나, 입은 부상이 너무 깊어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특히 이번 사고가 전 세계적인 공분을 사고 있는 이유는 사고 당시의 정황 때문입니다. SNS를 통해 확산된 영상에는 피해 여성이 그네가 출발하기 전, 장비에 이상을 느끼고 "안전 줄이 제대로 묶이지 않았다"라고 여러 차례 다급하게 외치는 목소리가 선명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안전 요원은 이 절박한 경고를 묵살한 채 고정 장치를 해제하고 그네를 밀어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시설은 개장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신규 업체였으며, 과도한 영리 추구에 비해 안전 교육과 장비 점검은 뒷전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지 당국은 해당 시설을 무기한 폐쇄 조치하고 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극한 레저 시설의 안전 불감증이 결국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불렀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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