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 잘린 코뿔소 보자마자 아이가 한 행동에 모두가 울컥했다

하명진 기자 2026.05.04 07:32:00

애니멀플래닛Daily Mail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상처 입은 야생 동물을 진심으로 위로하는 어린 소녀의 순수한 모습이 전 세계인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는 밀렵꾼들의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해 고통스러운 뿔 제거 시술을 받은 코뿔소와 그 곁을 지킨 3살 소녀 아바(Ava)의 특별한 교감이 포착되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당시 아바는 아빠와 함께 보호구역을 방문했다가 예상치 못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코뿔소들이 밀렵꾼에 의해 살해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전기톱으로 뿔을 미리 제거하는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코뿔소의 뿔이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약재나 장식품으로 고가에 거래되는 탓에, 이를 노린 잔혹한 밀렵이 끊이지 않자 보호단체들이 내린 고육지책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Daily Mail


애니멀플래닛Daily Mail


날카로운 기계 소리와 함께 뿔이 잘려나가는 모습을 본 아바는 겁을 먹는 대신 코뿔소에게 달려갔습니다. 


소녀는 고통과 두려움에 떨고 있는 코뿔소의 잘린 뿔 부위에 조심스럽게 다가가 따뜻한 입맞춤을 건넸습니다. 아이의 진심 어린 위로가 통한 듯, 불안해하던 코뿔소도 이내 안정을 되찾는 기적 같은 모습이 연출되었습니다.


현장을 촬영한 공원 운영자 아이샤 카노어(Ayesha Cantor)는 "아바가 보여준 애정 어린 행동은 현장의 모든 직원을 놀라게 했다"며 감동을 전했습니다. 


이어 "우리 세대가 밀렵을 완전히 막는 데 실패한 만큼, 이제 코뿔소를 구하는 일은 아바와 같은 다음 세대의 어깨에 달렸다"며 씁쓸하면서도 희망적인 메시지를 덧붙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Daily Mail


동물보호단체들은 코뿔소를 지키기 위해 뿔 제거라는 극단적인 방법까지 동원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밀렵에 대한 인식 변화와 강력한 규제에 있습니다. 


꼬마 천사 아바의 입맞춤이 상처 입은 야생 동물뿐만 아니라, 자연과 공존해야 할 인류의 마음까지 치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많은 이들이 바라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ANIMALPLA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