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산불이 꺼졌다!"…'야생동물 10억마리' 목숨 앗아간 호주 산불 6개월만에 종료

애니멀플래닛팀
2020.02.15 08:44:04

애니멀플래닛(왼) Matthew Abbott, (오) Daiiy Mail


지난해 9월 시작해 6개월 넘는 기간 지속돼 수많은 희생을 불렀던 호주의 악몽이 마침내 끝났습니다.


6개월간 꺼지지 않았던 호주 산불이 드디어 잡힌 것입니다. 하지만 호주 산불에 따른 피해 여파는 두고두고 계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남기게 합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산불방재청은 장기간 호주를 위협했던 산불이 마침내 끝났다고 공식 발표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Daiiy Mail


이날 롭 로저스(Rob Rogers) NSW 산불방재청(RFS) 부청장은 "지금까지 매우 악몽 같았고 우리를 지치고 불안하게 만들었던 산불이 마침내 진압됐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록 남부 일부 지역에서 잔불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제 사람들의 재건에 집중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롭 로저스 부청장은 또 "여기에 오기까지 소방관, 응급구조원, 지역사회의 많은 노력이 있었습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죠.


애니멀플래닛youtube_@VOA News


미국 CNN에 따르면 이번 호주 산불로 최소 33명이 사망했고 1100만 헥타르 이상의 산림이 소실됐습니다.


또한 약 3000채의 가정이 파괴된 것은 물론 야생동물 약 10억마리 이상이 목숨을 잃는 등의 피해를 남겼습니다.


특히 호주를 대표하는 코알라는 '기능적 멸종위기종'에 지정될 만큼 113종의 동물이 긴급 지원이 필요한 상태로 내몰리는 등 서식지 30% 이상이 불에 타버리고 말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Andrew Quilty / Greenpeace


최근까지도 뉴사우스웨일스주 최남단 지방에는 산불이 남아 있었지만 지난 6일부터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며 진화에 도움을 줬습니다.


그 결과 홍수 피해도 속출했지만 호주 산불과의 싸움은 끝이 났는데요. 하지만 이번주 폭우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여 홍수와 바람, 뇌우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한편 호주가 입은 이번 산불 피해는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 즉 온실가스가 지구 대기에 배출됐다는 점에서 지구적으로도 두고두고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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