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연속 멈춰선 금리" 한국은행, 연 2.50% 동결 결정…중동발 불확실성에 '신중론'

하명진 기자 2026.04.10 11:43:28

한은 금통위 만장일치 동결, 1500원대 환율과 물가 압박에 '긴축 기조' 유지


애니멀플래닛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다시 한번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동결 기조를 일곱 차례 연속 이어간 것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그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과입니다.


한은 금통위는 10일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위원 7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기준금리 동결을 확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의 핵심 배경은 '중동전쟁'입니다. 전쟁 여파로 유가가 상승하며 물가 상방 압력이 커진 반면, 경제 성장세는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하방 위험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외환시장의 요동이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한때 1500원대까지 치솟는 등 변동성이 극도로 커진 상황에서, 성급한 금리 변화보다는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입니다. 


금통위는 "중동 사태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이 국내 물가와 성장 경로에 미칠 영향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였던 2.0%를 밑돌 것으로 보이며, 반대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 전망치인 2.2%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고물가와 저성장의 기로에서 한은이 사실상 '관망세'를 선택한 셈입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과 수도권 주택가격, 가계부채의 안정 흐름을 확인해야 하는 단계"라며 "향후 통화정책 역시 중동 전쟁의 전개 양상과 주요국의 정책 변화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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