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부과 이란에 경고… "당장 중단하는 게 좋을 것"

하명진 기자 2026.04.10 07: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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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통행료를 징수하려는 이란의 움직임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이란의 새로운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해협 통제권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직후라 중동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에 통행료를 부과한다는 보도가 있다"며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만약 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멈춰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불과 하루 전, 미국과 공동으로 통행료를 걷는 '합작 사업(Joint Venture)' 가능성을 언급하며 수익 창출을 기대했던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인 강경한 태도로 돌아선 것입니다.


앞서 주요 외신들은 이란이 2주간의 휴전 기간 동안 해협 통행량을 하루 15척 이하로 제한하고, 대형 유조선의 경우 최대 200만 달러(약 27억 원)에 달하는 통행료를 암호화폐나 위안화로 받을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전쟁으로 파괴된 국가 재건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란의 실권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 역시 부친 사망 40일 추모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 관리를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하겠다"며 통제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란은 이번 휴전 합의가 자신들의 해협 통제권을 인정한 것이라 주장하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적이고 완전한 개방'이 휴전의 전제 조건임을 강조하고 있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문제가 향후 종전 협상의 최대 난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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