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주택 250배 폭등: 1억에 사서 366억에 판 80대 자산가의 투자 비결

하명진 기자 2026.04.05 09: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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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매입한 평범한(?) 주택이 반세기 만에 수백억 원의 가치를 지닌 자산으로 돌아왔습니다. 홍콩의 한 자산가가 실현한 믿기지 않는 수익률이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전 홍콩축구협회 회장인 로런스 위 캄키(80) 씨는 최근 카우룽통 지역의 자택을 1억 9,000만 홍콩달러(약 366억 원)에 매각했습니다.


놀라운 점은 이 주택의 '원가'입니다. 위 씨는 지난 1974년 당시 단돈 75만 홍콩달러(약 1억 4,500만 원)에 이 집을 사들였습니다. 50년 만에 매입가 대비 무려 252배라는 경이로운 시세 차익을 거둔 셈입니다. 해당 매물은 실사용 면적 약 764㎡ 규모의 4층 단독주택으로, 넓은 침실 4개와 전용 주차 공간을 갖춘 고급 저택입니다.


그는 이번 매각에 대해 "최적의 가격을 받기 위해 시장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전략적으로 기다렸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80세인 그는 혼자 살기에 집이 너무 커 이미 1년 전 이사를 마쳤으며, 관리의 번거로움 때문에 임대 대신 매각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가 침체되었던 홍콩 고급 주택 시장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라고 분석합니다. 실제로 홍콩 민간 주택 가격 지수는 올해 2월 기준 307.6을 기록하며 9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고, 이는 22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자산가들의 귀환과 함께 희소가치가 높은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다시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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