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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월 고용 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연준은 당분간 '금리 동결' 카드를 손에 쥐고 시장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
제조업 부활과 고른 일자리 증가... "금리 내릴 이유 없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전월 대비 17만 8,000건 증가하며 탄탄한 고용 체력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그간 의료 부문에 쏠렸던 고용 흐름이 제조업(1만 5,000건 증가), 건설, 레저·숙박 등으로 고르게 확산되었다는 것입니다. 실업률 또한 4.3%로 안정적인 범위를 유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노동시장이 이토록 견조한 상황에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는 매우 어려워졌다"고 분석합니다.
트럼프 이민 정책과 노동 참여율 하락의 역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강경한 이민 정책이 시행되면서 노동 시장 참여 인구는 약 40만 명 감소,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인 1억 7,00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노동 공급이 줄어드는 와중에도 취업 인원은 늘어나는 독특한 구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3.5%로 낮아지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소 상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동 전쟁이라는 '거대 변수'... 유가 50% 급등에 연준 '신중론'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국제유가가 단기간에 약 50% 폭등하면서 경제 전망은 급변했습니다. 당초 차기 의장 지명자 케빈 워시 취임 후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이제 '금리 동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연준은 고유가가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킬지, 아니면 다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지를 면밀히 검토할 예정입니다. 웰스파고 등 주요 금융권에서는 "중동 충격이 없었다면 경제 연착륙 서사가 완성됐겠지만, 지금은 새로운 충격이 확산되는 단계"라고 진단했습니다.
오는 10일 발표될 3월 인플레이션 지표는 28~29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향방을 결정지을 마지막 퍼즐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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