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아이들까지 사지로?" 이란, 미군 상륙 막으려 '어린이 병사' 동원 충격

하명진 기자 2026.04.04 17:41:03

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재연되나... 드론·기뢰 배치하며 "미군 상륙 시 막대한 희생 치르게 할 것" 경고


애니멀플래닛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입니다


미국과의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이 핵심 석유 요충지인 하르그섬의 방어벽을 높이고 미성년자까지 포함한 대규모 병력 확충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이란 당국이 지상전에 대비해 12세 어린이를 포함한 징병 확대와 본토 요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르그섬의 '요새화'... 지하 터널부터 FPV 드론까지


보도에 따르면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 관계자들의 현장 방문 이후, 주요 석유 수출항인 하르그섬은 거대한 요새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정교한 기뢰가 매설되었고, 유도 미사일과 부비트랩이 곳곳에 설치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섬 지하에 방대한 규모의 터널망이 구축되어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여기에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1인칭 시점(FPV) 드론 부대가 전진 배치되어 미군의 상륙 시도를 저지할 핵심 위협 수단으로 부상했습니다.


12세 아이들에게 총 들리나... 논란의 '잔파다' 캠페인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병력 부족을 메우기 위한 미성년자 동원입니다. 이란 당국은 '잔파다(희생)'라는 이름의 자원병 모집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며,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12세 어린아이들의 참여까지 독려하고 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이들을 취사, 의료 지원 및 검문소 경계 업무에 투입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미 현장에서는 교전 중 사망한 어린이들에 대한 보고가 잇따르고 있어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치적 비용 높이기"... 위험천만한 '포커 게임'


영국 채텀하우스의 사남 바킬 국장은 "이란의 의도는 미군이 상륙 작전을 수행할 때 감당해야 할 인명 및 정치적 비용을 극단적으로 높이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란은 수십 년 된 구식 무기와 훈련되지 않은 예비군을 보유하고 있지만, 험준한 산악 지형과 비대칭 전술, 그리고 수백 척의 고속정 부대를 활용해 미군에 맞설 계획입니다. 전 미 중부사령부 부사령관 밥 하워드는 현 상황을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위험천만한 포커 게임"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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