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만 마주쳐도 공포감에 오줌 지리게 된다는 '170cm' 대형 박쥐의 정체

하명진 기자 2026.03.21 10:48:17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상상 속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인간 크기'의 초대형 박쥐가 필리핀의 한 가정집 처마 아래 매달려 있는 사진이 공개되어 전 세계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이 분장한 것 아니냐", "정교하게 제작된 합성 사진이다"라는 의혹이 쏟아졌지만, 확인 결과 이는 실제 존재하는 생물로 밝혀졌습니다.


사진 속 주인공은 필리핀에만 서식하는 희귀 멸종위기종인 '황금볏과일박쥐(Giant Golden-crowned Flying Fox)'입니다. 


이 박쥐는 날개를 펼쳤을 때 그 폭이 최대 1.7m에 달해, 성인 남성의 키와 맞먹는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합니다. 거꾸로 매달려 날개로 몸을 감싼 모습이 마치 검은 망토를 두른 '배트맨'을 연상시켜 '현실판 배트맨'이라는 별명까지 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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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비주얼과는 달리, 이 거대 박쥐의 반전 매력은 바로 '채식주의자'라는 점입니다. 무시무시한 외형과 달리 주로 무화과와 같은 과일을 먹고 살며, 사람에게 먼저 해를 가하지 않는 온순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날카로운 발톱과 거대한 몸집 때문에 처음 마주한 주민들은 심장마비에 걸릴 정도의 공포를 느꼈다고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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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사진은 카메라에 가깝게 배치하여 실제보다 더 커 보이게 만드는 '원근법'이 적용되어 더욱 충격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황금볏과일박쥐가 현존하는 박쥐 중 가장 큰 종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이들은 무분별한 사냥과 서식지 파괴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필리핀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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