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 하메네이 사후 이란의 운명을 짊어질 차기 최고지도자 선출이 전격 완료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란 내 최고 권력 기구인 전문가회의는 비밀 투표를 통해 후계 지명을 마쳤으나, 미국의 물리적 위협을 의식해 구체적인 신원 공개는 미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 "투표 마쳤다"…베일에 싸인 만장일치 후계자
8일 AFP와 르몽드 등 주요 외신은 이란 전문가회의 아흐마드 알라몰호다 위원의 발언을 인용해, 하메네이의 뒤를 이을 새 지도자가 선출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알라몰호다 위원은 "지명 투표 결과 만장일치로 차기 지도자가 결정됐다"고 밝혔으나, "실명은 차후 적절한 시점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 '모즈타바' 유력설…트럼프 "하메네이 아들은 안 돼" 압박
국제사회는 하메네이의 차남인 **모즈타바(56)**를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모즈타바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정보기관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실세 중의 실세로 꼽힙니다.
하지만 미국의 강경한 입장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메네이의 아들이 후계자가 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며 이란의 세습 구도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특히 미국 측이 후계 대상자에 대해서도 강경한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이란 당국이 암살 등 보안상의 이유로 이름을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 "거대한 사탄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아"
이란 전문가회의 관계자는 미국의 압박을 염두에 둔 듯 "거대한 사탄(미국)이 우리 후계자의 이름을 거론하며 흔들려 하지만, 우리의 선택은 확고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메네이 사후 권력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이란의 이번 결정이 향후 중동 정세와 미·이 관계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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