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쌀밥 먹어도 될까? 수의사가 알려주는 급여 시 주의사항과 올바른 방법

하명진 기자 2026.02.27 10: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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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양이가 쌀밥을 먹어도 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쌀 자체는 고양이에게 독성이 없어 먹어도 무방합니다. 쌀은 소화가 잘 되는 탄수화물 원원 중 하나로, 일부 처방식 사료에도 성분으로 포함되기도 하죠. 특히 위장관이 예민하거나 설사를 하는 고양이에게는 소화 부담을 줄여주는 용도로 소량 활용되기도 합니다.


2. 하지만 '주식'이 될 수는 없습니다


고양이는 '완전 육식동물'입니다. 단백질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어, 사람처럼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영양 불균형: 쌀밥에는 고양이에게 필수적인 타우린, 아르기닌 등의 아미노산이 부족합니다.


당뇨 및 비만 위험: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는 혈당을 급격히 높여 당뇨병을 유발하거나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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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안전하게 급여하는 3가지 원칙


꼭 쌀밥을 주고 싶으시다면 아래 가이드를 반드시 지켜주십시오.


완전히 익힌 상태로: 생쌀은 절대 안 됩니다. 푹 익힌 백미나 소화가 더 쉬운 죽 형태가 좋습니다. (현미는 섬유질이 많아 소화력이 약한 고양이에겐 부담될 수 있습니다.)


간은 절대 금지: 사람이 먹는 밥이라고 소금이나 조미료를 섞어서는 안 됩니다. 순수한 쌀과 물로만 지은 밥이어야 합니다.


사료 양의 10% 미만: 하루 전체 칼로리의 10%를 넘지 않도록 아주 소량만 '간식' 개념으로 급여하십시오.


4. 이런 고양이는 피해주세요!


당뇨가 있거나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고양이, 그리고 과체중인 반려묘에게는 쌀밥 급여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특히 노령묘의 경우 소화 기능이 떨어져 있으므로 새로운 음식 도입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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