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가 잡은 먹이를 동료와 절대 나누지 않은 이유 / Latest Sightings
남아프리카의 광활한 초원, 갑자기 자욱한 먼지 구름이 일어납니다. 사자 세 마리가 무언가를 사냥하기 위해 격렬하게 부딪히는 소리인데요.
보통 사자는 함께 사냥하고 함께 나누어 먹는 동료애가 깊은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영상 속 사자는 조금 다릅니다.
잡은 먹이를 입에 물자마자 동료들을 따돌리고 숲속으로 줄행랑을 쳤기 때문이죠. 야생의 비정한 질서와 생존 본능이 담긴 긴박한 현장이 너무 궁금합니다.
사자가 잡은 먹이를 동료와 절대 나누지 않은 이유 / Latest Sightings
◆ 먼지 구름 속에서 벌어진 한낮의 사냥 소동
남아프리카 음제자네 사설 게임 보호구역에서 믿기 힘든 광경이 포착되었습니다. 평화롭던 초원에 갑자기 흙먼지가 피어오르더니 수사자 두 마리와 암사자 한 마리가 엉겨 붙어 소동을 피우기 시작했죠.
그 소동의 정체는 바로 땅속 굴에 숨어 있던 아기 혹멧돼지 사냥이었습니다.
사자들은 강력한 앞발로 땅을 파헤치며 멧돼지를 밖으로 끌어냈는데요. 아기 멧돼지의 날카로운 비명이 초원에 울려 퍼지는 순간 사자들의 눈빛은 돌변했습니다.
사자가 잡은 먹이를 동료와 절대 나누지 않은 이유 / Latest Sightings
◆ "너희는 안 줄 거야" 쏜살같이 도망친 수사자
사냥에 성공한 직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먹이를 입에 문 수사자 한 마리가 옆에 있던 동료 사자들을 피해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자는 왜 함께 사냥한 동료들을 버리고 도망갔을까요? 정답은 바로 사자의 엄청난 식사량에 있습니다.
수사자는 한 번에 무려 40kg의 고기를 먹어치울 수 있는데 이번에 잡은 아기 혹멧돼지는 사자에게 그저 작은 간식 수준이었기 때문이었죠.
나누어 먹기엔 너무나 적은 양이었기에 배고픈 수사자는 혼자서 조용히 식사를 즐기고 싶었던 것. 이를 야생의 세계에서는 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한다는 뜻에서 승자독식의 원리라고 부릅니다.
사자가 잡은 먹이를 동료와 절대 나누지 않은 이유 / Latest Sightings
◆ 비명 소리를 멈춘 8cm의 강력한 송곳니
도망친 수사자에게는 해결해야 할 숙제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입에 물린 아기 멧돼지가 계속해서 시끄럽게 비명을 질러댔기 때문입니다.
이 소리는 하이에나나 다른 경쟁자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위험한 알람 소리와 같았습니다. 수사자는 나무 그늘 아래 자리를 잡더니 잠시 먹이를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는 순식간에 8cm나 되는 날카로운 송곳니로 머리를 정확히 물어 비명 소리를 잠재웠죠. 찰나의 순간에 사냥을 마무리 짓는 사자의 압도적인 힘과 기술에 지켜보던 관광객들은 숨을 죽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자가 잡은 먹이를 동료와 절대 나누지 않은 이유 / Latest Sightings
◆ 야생은 잔인하지만 정직한 곳입니다
아기 혹멧돼지에게는 너무나 안타까운 순간이었지만 이것이 바로 자연의 섭리입니다. 사자는 생존을 위해 사냥하고, 가장 강한 자가 먹이를 차지하며 무리를 이어갑니다.
오늘 본 수사자의 행동은 단순히 욕심쟁이라서가 아니라 거친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한 본능적인 선택이었습니다.
먼지 구름을 일으키며 시작된 짧은 사냥극은 사자가 숲속 깊은 곳으로 사라지며 끝이 났습니다. 자연의 질서는 때로는 냉정해 보이지만, 그 속에 담긴 생명의 힘은 언제나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사자가 잡은 먹이를 동료와 절대 나누지 않은 이유 / Latest Sightings
[오늘의 동물왕국 정보] 초원의 제왕, 사자의 신비한 생태
사자는 고양잇과 동물 중 유일하게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이지만 먹이 앞에서는 철저하게 이기적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1. 압도적인 크기: 수사자는 몸무게가 150~260kg에 달하며 호랑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고양잇과 동물입니다. 기린이나 버팔로도 혼자서 쓰러뜨릴 수 있는 힘을 가졌습니다.
2. 수사자의 운명: 어린 수사자는 어른이 되면 태어난 무리에서 쫓겨나 떠돌이 생활을 합니다. 이때 다른 수사자들과 동맹을 맺어 살아남기도 하고, 힘을 키워 새로운 영토를 차지하기도 합니다.
3. 무리의 수호자: 수사자는 암사자들이 사냥해온 먹이를 먼저 먹는 권력을 누리는 대신 하이에나나 다른 사자들의 침입으로부터 무리를 안전하게 지키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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