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매우 드물다는 낮잠 자는 향유고래 가족 모습이 그것도 우연히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감탄이 저절로 나오니깐요.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지난 2017년 해양 전문 사진작가 프랑코 반피(Franco Banfi)는 도미니카 섬 근처의 카리브 해안에서 낮잠을 자는 향유고래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사진 속 향유 고래들은 마치 푸른 바다를 이불 삼아서 세상 편안한 자세로 여유롭게 낮잠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죠.
얼핏보면 거대 돌기둥 몇개가 바닷속에 두둥두둥 떠다니고 있는 것은 아닌지 착각이 들 정도로 향유 고래의 몸집은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보기 힘들다는 낮잠 자는 향유 고래 모습은 어떻게 사진에 담아낼 수 있었을까요.
사진작가 프랑코 반피는 예초 향유 고래가 이동하는 모습을 찍으려고 고래들을 따라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고래들이 헤엄을 멈추더니 수직으로 서서 낮잠을 자기 시작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말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지는 순간이었죠.
전문가들에 따르면 향유 고래들은 정말 아주 짧은 시간 낮잠을 자는데 그 순간을 사진작가 프랑코 반피가 포착한 것입니다.
정말 그 어떤 표현으로도 전부 담아낼 수 없는 그 광경.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회자되고 재조명되는 것은 그만큼 보기 어려운 순간이 포착됐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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