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핀 개껌 팔고도... 법 없으니 처벌 안 된다며 비웃는 업체

하명진 기자
2026.01.25 08:08:24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_캡쳐화면


최근 반려동물 먹거리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유명 대형마트와 납품업체의 안일한 위생 관리 및 무책임한 고객 응대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소비자 A씨는 최근 대형마트를 통해 생필품과 함께 반려견용 개껌을 주문했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A씨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반려견이 씹던 개껌 곳곳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물질이 퍼져 있었던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_캡쳐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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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A씨가 즉시 납품업체에 항의하자, 업체 측은 "제조 공정에서 그슬린 것일 뿐"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업체 관계자는 대형마트 측도 이러한 사례를 이미 인지하고 있다며, "포장지 뒷면에 검은 점이 생길 수 있다고 기재해 두었다"는 답변과 함께 실실 웃으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더욱 공분을 사고 있는 점은 업체의 뻔뻔한 태도입니다. A씨가 곰팡이 가능성을 제기하며 성분 검사를 요구하자, 업체 측은 "검사비 30만 원은 고객이 직접 부담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어 "설령 곰팡이로 판명되더라도 현재 개껌과 관련해서는 처벌할 수 있는 관계 법령이 없어 처벌받지 않는다"며 법적 허점을 들어 당당하게 비웃기까지 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_캡쳐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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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환불이나 사은품이 문제가 아니라, 법이 없다는 이유로 유해한 제품을 팔고도 막무가내로 나오는 업체의 태도에 너무 화가 난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대형마트 역시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고도 판매를 지속하며 방관하고 있어, 유통 구조 전반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_캡쳐화면


현재 우리나라의 반려견 간식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나, 이를 규제할 법적 장치는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현행 '사료관리법'은 주로 가축용 사료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반려동물용 간식이나 개껌의 미생물 기준 및 유해 물질 처벌 규정이 일반 식품에 비해 매우 느슨합니다. 


또한 상당수 제품이 해외에서 반제품 상태로 수입되거나 영세한 환경에서 제조되어 위생 관리가 취약하며, 문제가 발생해도 업체가 강력한 행정 처벌을 받는 경우가 극히 드문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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