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폐렴 진원지 인접한 지역에서 조류독감 발생해 닭 4500마리 폐사됐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02.02 19:50:13

애니멀플래닛新华社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희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중국에서 치명적인 H5N1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7,850마리의 닭을 사육하는 후난성 샤오양의 한 농장에서 조류독감 감염으로 4,500마리가 폐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농업농촌부는 성명을 통해 신종 코로나가 처음 발병한 후베이성 인근 후난성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발병이 보고됐는데요.


애니멀플래닛(왼) BBC, (오) twitter_@RFA_Chinese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된 농장에는 닭 7,850마리가 있었는데 이 중 4,500마리가 감염돼 죽었다고 합니다. 이에 지방 당국이 발병 이후 1만 7,828마리의 가금류를 폐사시킨 상황이라고 합니다.


조류인플루엔자로 불리는 H5N1 바이러스는 조류에 심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죠.


조류인플루엔자는 지난 1996년 중국의 거위에서 처음 발견됐는데요. 이번 조류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는 것이 SCMP의 설명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조류인플루엔자의 사람 간 전염도 쉽지는 않지만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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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국 전역이 우한 폐렴 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조류인플루엔자까지 발생하면서 가뜩이나 과부하가 걸린 중국의 방역 체계에 큰 부담을 더하게 된 것은 사실입니다.


한편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숨진 사람 수가 304명으로 증가했으며 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처음으로 사망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전날보다 확진환자가 3명 추가로 발생해 국내 신종 코르나바이러스 환자는 총 15명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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