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ANY2
야생의 세계에서는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흔히 ‘백수의 왕’이라 불리는 사자는 그야말로 최상위 포식자로서의 위엄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러한 상식을 완전히 뒤엎는 반전의 순간이 포착되기도 하는데, 최근 공개된 영상은 바로 그런 충격적인 장면을 담아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한 마리의 사자가 물소 사냥에 나섰다가 뜻밖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혔습니다.
물소의 거센 공격에 사자는 바닥에 내동댕이쳐졌고, 생각보다 격렬한 반격에 당황한 듯 더 이상 싸우기를 포기하고 몸을 돌려 전장에서 도망치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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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필 그 순간, 사자의 도주 경로 뒤편에는 또 다른 물소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새롭게 등장한 물소는 도망치는 사자를 향해 거침없이 한 발 한 발 전진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사자는 그간의 카리스마를 완전히 잃은 듯 보였습니다.
사자는 뒷걸음질 치며 잔뜩 겁먹은 표정을 지었고, 평소 초원을 호령하던 위엄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압도적인 승리를 예상했던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약자처럼 잔뜩 움츠린 사자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큰 반전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처럼 사자가 유독 물소 사냥에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것에 대해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몇 가지 이유를 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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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는 혼자 있을 때도 사자를 위협할 만큼 강한 힘과 날카로운 뿔을 지니고 있습니다. 게다가 물소는 무리 지어 다니는 습성 때문에 동료들과 함께 집단적으로 강력하게 대항하기 때문입니다.
사자는 매복과 기습에 능하지만, 물소는 단독 개체인 멧돼지 등 다른 먹잇감에 비해 무리의 집단 방어력이 뛰어나 사냥에 성공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물소 앞에서 무기력해진 사자의 모습은 야생에서 생존은 결코 힘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냉정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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