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에게 잡아먹기 직전 1초만에 아기 새들 구한 어미 새의 '놀라운 순발력'

하명진 기자
2025.11.09 09:16:47

애니멀플래닛@숏터뷰12


나무 구멍 속에 둥지를 튼 아기 새들에게는 매 순간이 곧 생존이었습니다. 


어미 새는 부지런히 먹이를 물어와 입을 크게 벌린 새끼들에게 넣어주며 지극정성으로 보살피고 있었는데, 바로 그 순간 끔찍한 위협이 닥쳤습니다. 


번개처럼 나무줄기를 타고 올라온 날렵한 뱀이 새끼들이 있는 둥지 구멍 바로 아래까지 접근한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숏터뷰12


애니멀플래닛@숏터뷰12


어미 새가 새끼에게 먹이를 전달하기 위해 둥지에 다가섰을 때, 뱀은 이미 새끼들의 냄새를 맡고 머리를 둥지 구멍으로 들이밀려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습니다. 


뱀의 머리는 새끼 새들의 부리 바로 코앞에까지 도달했고, 이제 한 입에 연약한 아기들을 삼키기 직전이었습니다. 바로 그때, 어미 새의 경이로운 순발력과 본능적인 모성애가 폭발했습니다.


어미 새는 새끼들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를 멈추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날카로운 부리를 이용해 뱀의 머리를 정확히 공격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숏터뷰12


애니멀플래닛@숏터뷰12


뱀이 미처 공격할 틈도 없이, 어미 새는 뱀의 급소라 할 수 있는 머리 부분을 쪼았고, 뱀은 고통과 놀라움에 잠시 주춤하며 머리를 뒤로 뺐습니다.


이 짧은 순간의 공격으로 새끼들을 향한 뱀의 위협적인 접근은 잠시나마 저지되었고, 어미 새는 뱀이 다시 공격 자세를 취하기 전에 새끼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었습니다. 


새끼들을 향한 포식자의 공격을 목숨을 걸고 막아낸 어미 새의 놀라운 용기와 순발력은 자연의 위대하고도 강렬한 모성애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