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나무 속에 무려 20년이란 세월 동안 갇혀 결국 '미라'가 된 채 발견된 강아지

장영훈 기자
2024.04.24 11:33:33

애니멀플래닛통나무 속에서 발견된 '미라' 강아지 / Southern Forest World


무려 20년이라는 세월 동안 통나무 속에 갇혀 있다가 결국 미라가 된 강아지가 있습니다. 도대체 강아지는 통나무 속에 들어가 있었던 것일까.


어떻게 강아지가 미라가 된 것인지, 또 통나무 속에 갇혀 있었던 사실은 어떻게 밝혀진 것인지 궁금해도 너무 궁금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조지아주에는 서든 포레스트 월드(Southern Forest World)라는 박물관이 위치해 있는데요.


이 박물관에는 통나무 속에 갇혀 죽은 강아지 미라가 전시돼 있다고 합니다. 이 강아지의 사연은 지금으로부터 약 5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애니멀플래닛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통나무 / Southern Forest World


전문가들에 따르면 1960년대 당시 강아지가 숲속에 있는 통나무 속에 우연히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너구리 등과 같은 야생동물 뒤를 쫓아가다가 통나무 속에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 그대로 갇혀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렇게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1980년대 벌목 작업을 벌이던 도중 우연히 통나무 속에 갇혀 있던 강아지가 발견돼 박물관으로 옮겨져 전시가 됐다는 설명인데요.


목재 트럭을 운영하고 있던 남성에 의해 발견된 강아지 미라는 서든 포레스트 월드 박물관에 기증이 됐고 현재까지 전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고 또 봐도 두 눈을 놀라게 만드는 강아지 미라. 여기서 궁금한 점은 어떻게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강아지 미라는 살아생전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일까.


애니멀플래닛통나무 속에서 20년 동안 갇혀 있다 발견된 강아지 미라 / Southern Forest World


이와 관련해 박물관 측은 통나무가 참나무인데 참나무에 들어있는 타닌산이라는 성분이 피부를 단단하게 만들어줘서 강아지 사체가 손상없이 완벽하게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통나무 속이 비어있었다는 점에서 사체 냄새가 증발해 다른 곤충이나 동물들로부터 노출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어 살아생전 모습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는데요.


박물관 측은 통나무 속에서 갇혔다가 죽어 미라가 된 이 강아지에게 나무에 갇혔다(Stuck)는 뜻에서 스터키(Stuckie)라고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현재 박물관에 전시돼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기고 있는 강아지 미라 스터키. 정말 세상에는 우연치고 기상천외한 일들이 참으로 많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애니멀플래닛발견 당시 모습 그대로 전시돼 있는 통나무 속 모습 / Southern Forest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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