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대 도착할 때까지 새끼 임신한 친구 옆 떠나지 않고 꿋꿋하게 지키는 의리의 강아지

장영훈 기자
2024.04.04 01:36:21

애니멀플래닛임신한 친구 옆자리 지키는 강아지의 모습 / Faith Easdale


새끼를 임신한 친구가 걱정돼 옆자리를 떠나지 않고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며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함께해준 강아지가 있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의리이자 우정임을 몸소 보여주는 강아지. 사람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강아지의 의리가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무스코이에 위치한 어느 한 도롯가에 강아지 두 마리가 누워있었습니다.


이들 강아지의 이름은 각각 말리(Marley)와 머피(Murphy).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지만 저먼 셰퍼드종 강아지 말리는 어딘가 불편한 듯 누워 있었죠.


애니멀플래닛구조되는 두 강아지의 모습 / Faith Easdale


옆에는 붉은 털을 가진 강아지 머피가 그 옆을 꿋꿋하게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사실 저먼 셰퍼드종 강아지 말리는 새끼를 임신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강아지 머피는 그런 자신의 친구 말리 곁을 지키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수많은 차량들이 이들 앞을 지나쳤지만 어느 누구도 차량을 세워서 도롯가에 쓰러져 있는 두 강아지를 도와줄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요.


한참동안 차량들이 지나갔을 때 차량 한대가 멈춰섰습니다. 운전자는 곧바로 구조대에게 신고했고 그 덕분에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두 강아지들을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 페이스 이즈데일(Faith Easdale)은 "강아지들이 길가에 누워있다는 신고를 받았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끼를 임신한 저먼 셰퍼드종 강아지 말리는 당시 끔찍한 고통 속에서 숨을 거칠게 몰아쉬고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구조됐는데도 친구 옆자리 꿋꿋하게 지킨 강아지 / Faith Easdale


강아지 머피는 새끼를 임신한 자신의 친구 강아지 말리가 구조돼 옮겨지는 순간에도 꿋꿋하게 친구 곁을 지켰죠.


구조대 차량에 올라타자 강아지 머피는 친구 말리의 배 위에 머리를 기대며 친구를 토닥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후 강아지 말리는 무사히 11마리의 건강한 새끼 강아지들을 출산할 수 있었고 두 강아지들은 기적처럼 새 가족을 만나 입양을 갔다고 합니다.


만약 새끼를 임신한 친구 옆을 강아지가 꿋꿋하게 지켜주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고 부끄럽게 만드는 두 강아지의 넘사벽 우정입니다.


애니멀플래닛친구 덕분에 무사히 새끼들 출산한 강아지 / Faith Easdale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