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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집에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배에서 신호가 오는 것이 아니겠어요.
집사는 아파오는 배를 부여잡고
서둘러 화장실로 달려갔다가
눈앞에 벌어진 광경을 보고 그만
바지에 지릴 뻔 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눈앞에 화장지가
엉망진창 어질러져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아무리 보고 또 봐도 이 짓을 할 존재는
바로 아기 고양이 밖에 없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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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어질러져 있는 화장지 사이로
범인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집사의 예상대로 아기 고양이가 범인이었네요.
집사랑 눈이 마주친 아기 고양이는
혼날거라는 사실을 직감이라도 한 듯
얼음처럼 꽁꽁 얼어 붙어 버렸는데요.
조용히 있는 줄 알았더니 조용히 사고를 치는
못 말리는 아기 고양이 때문에
집사는 오늘도 뒷목을 붙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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