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쯤 구리에 스타벅스 첫 '펫 동반' 매장 도입 추진 중…국내 '퍼푸치노' 도입 가능성

장영훈 기자
2023.07.13 21:50:13

애니멀플래닛스타벅스 '퍼푸치노' 먹고 있는 강아지 모습 / reddit


반려인들이라면 주목할 만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렸던 '퍼푸치노'가 드디어 국내 도입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스타벅스가 9월 경기도 구리시에 국내 첫 펫 동반 카페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입니다.


13일 민영뉴스통신사 뉴시스와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코리아(SCK컴퍼니)는 산업통상자원부에 국내 펫 동반 매장 도입을 위한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규제 샌드박스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될 때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 유예하는 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기존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실증 특례를 부여해 운영한 다음 실제 규제개선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로 지난 2019년 도입됐습니다.


애니멀플래닛스타벅스 '퍼푸치노' 먹고 있는 강아지 모습 / imgur


현행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을 보면 카페 등 식품접객업소가 동물의 출입, 전시, 사육이 수반되는 영업을 하려는 경우에는 영업장과 분리된 별도의 공간을 둬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카페나 식당 등이 있지만 이들 대부분은 현행법에 부합하지 않은 것이 현실.


현재 스타벅스는 이르면 9월쯤 경기도 구리시에 스타벅스 첫 펫 동반 매장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에는 양평이나 남양주 등 서울 외곽 지역에 펫 동반 매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는 것.


무엇보다도 기대가 되는 것은 국내 첫 펫 동반 매장이 도입될 경우 스타벅스 펫음료 '퍼푸치노'가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애니멀플래닛스타벅스 '퍼푸치노' 먹고 있는 강아지 모습 / imgur


펫음료 '퍼푸치노'는 미국 스타벅스 일부 매장에서만 비공식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우유와 휘핑크림을 넣어서 만든 음료입니다.


강아지를 뜻하는 퍼피(Puppy)와 카푸치노(Cappuccino)를 섞어 만든 합성어 '퍼푸치노(Puppuccino)' 음료에는 사람이 마시는 커피가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실제로 스타벅스는 펫 전용 음료 '퍼푸치노'를 비롯해 다양한 펫 전용 백팩 등 굿즈들을 함께 판매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벌써부터 무척 기대가 됩니다.


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과 협의를 통해 매장 내 펫 동반 가능하도록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정말 국내 스타벅스 첫 펫 동반 매장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한편 작년 1월 개장한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의 경우는 펫 프렌들리 매장으로 펫 파크 공간이 조성돼 있으나 카페에는 강아지와 출입할 수는 없습니다.


애니멀플래닛스타벅스 '퍼푸치노' 먹고 있는 강아지 모습 / red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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