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반려견 모임이 있길래 참석했다 제 반려견이 진도 믹스견이라는 이유로 차별 받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3.03.21 09:40:33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믹스견이라는 이유로 동네 반려견 모임에서 차별을 겪었다는 어느 한 견주의 사연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려견 모임에서 차별 받고 왔네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는데요.


유기견이었던 모견의 자견을 입양 받아 데리고 온 진도 믹스견을 키우고 있다는 견주 A씨는 동네에 중대형견 반려견 모임이 있다고 해서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려견 모임이 처음이라서 어색했지만 특별한 문제 없이 잘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는 견주 A씨는 다음에 또 참석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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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모임 리더이신 분이 연락이 왔다는 것. 모임의 리더라는 분은 돌리고 돌려서 말했다고 합니다. 요점을 정리해 말하자면 다음 모임에는 오지 말라는 것.


도대체 왜 반려견 모임에 오지 말라고 하는 것일까요. 견주 A씨는 궁금함에 그 이유를 물어봤고 돌아온 대답은 뜻밖이었다고 합니다.


견주 A씨는 "진도 믹스견은 자기네 모임 특성에 안 맞는다고 하더라구요"라며 "저희 개와 비슷한 강아지가 문제가 된 적도 있어서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핑계 같고 그냥 저희 개가 미운거 아닐까 싶네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타견들과도 잘 놀다왔고 이쁘다, 귀엽다 칭찬 들었는데 겉으론 그래놓고 속으론 싫었나 생각하니까 기분이 너무 나쁘네요"라고 전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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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받지 말았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되묻자 연락했던 다른 모임원이 착각해서 놓친 부분이었다며 죄송하다는 말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견주 A씨는 "모임 참석 안해도 그만이지만 괜히 나가서 차별만 받고 왔다 생각하니까 너무 화가 나요"라며 "같은 견주로서 저런 생각 품고 사는 것도 소름 끼치구요"라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견주 A씨는 "친구한테 얘기했더니 모임의 규칙이라면 그럴 수도 있을 거 같다고 잊어버리라는데 혹시 제가 예민한건가 해서요. 물어봅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젠 개도 따돌림 시키네", "속상해 하지마세요", "개를 차별해? 웃기지도 않네요", "이제 강아지 혈통 갖고도 유세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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