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달리던 차량 멈춰 세워 강아지 돌연 버리고 떠나는 주인과 목줄 물고 뒤쫓아가는 강아지

애니멀플래닛팀
2023.03.11 09: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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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잔인할 수 있을까요. 물건이라도 되는 것 마냥 강아지를 거리낌 없이 차량 달리는 도로 위에 내다버리고 떠난 주인이 있습니다.


사실 강아지는 차량에 올라탈 때까지만 하더라도 자신이 도로 위에 물건처럼 내다버려질 것이라고는 전혀 몰랐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평생 가족이라고 믿어왔었기 때문입니다.


평소처럼 차량에 올라탄 강아지는 그렇게 한 순간에 버림 받았습니다. 도로 위를 한참 달리던 주인은 차량을 멈춰 세운 뒤 강아지를 품에 안더니 도로 위에 돌연 내려놓은 것.


주인은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강아지를 내려놓은 뒤 다시 차량에 올라탔고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로 그대로 떠나버렸습니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하루아침에 버려진 강아지. 자신이 버려졌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강아지는 목줄을 입으로 잡더니 그대로 전력 질주하기 시작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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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홀연히 버리고 떠나는 주인의 차량을 어떻게 해서든 쫓아가기 위해 강아지는 입에 자신의 목줄을 물고서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자신의 목줄을 입에 문 채로 자기를 버리고 떠난 주인 차량을 뒤쫓아가는 강아지 모습은 때마침 현장에 있던 어느 한 행인의 카메라에 포착됐는데요.


하루 아침에 유기된 강아지의 모습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 아프게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사벨라(Isabella)라는 이름을 가진 한 누리꾼은 대만 타이중시에 있는 육교를 지나가던 때의 일이었죠.


그때 우연히 전력 질주하고 있는 강아지 한마리를 목격하게 됩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당시 강아지는 차량이 쌩쌩 달리는 도로 위를 열심히 달리고 있었는데요.


강아지는 실제로 무언가를 열심히 쫓아가고 있다는 듯이 매우 필사적이었고 절박해 보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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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라는 처음에 그냥 유기견이겠거니 하고 생각하고는 그냥 지나치려고 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강아지가 이상했죠.


자신의 목에 걸려 있는 목줄을 입에 물고 달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제서야 주인이 있는 강아지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정말 누가 봐도 도로 위에 버리고 간 강아지였습니다. 정황상 봤을 때 방금 막 도로 위에 내다버려진 강아지가 자기를 버리고 떠나는 주인 차량을 마치 뒤쫓아가고 있는 모습으로 보였던 것.


이후 그녀는 강아지를 어떻게 해서든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차량 뒤를 쫓는 강아지를 따라서 달려갔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강아지는 이미 어디론가 사라진 뒤였다고 하는데요. 강아지는 도대체 어디로 사라져 버린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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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어떻게 해서든 목줄을 입에 물고서 있는 힘껏 차량 뒤를 따라서 쫓아가던 강아지를 구조해야겠다는 생각에 자신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


실제로 사연을 접한 다른 누리꾼들은 사진 속의 강아지를 봤다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다만 그 어느 누구도 강아지를 쫓아가봤지만 놓쳐버렸다는 글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결국 이사벨라는 강아지를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는데요. 그렇다면 이후 강아지는 어떻게 됐을지 무척이나 궁금한 상황.


자신의 목줄을 입에 문 채로 자신을 버리고 간 주인 차량을 있는 힘껏 뒤쫓아갔던 강아지의 모습은 시간이 지난 지금도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는데요. 세상 그 누구보다 절망감이 컸을, 배신감이 컸을 강아지.


이처럼 여전히 강아지를 물건처럼 여기고 함부로 유기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버릴 거면 왜 키우려고 한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강아지를 왜 버리시냐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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